헥토파이낸셜의 주가가 오름세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지연 사태’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헥토파이낸셜이 주목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이번 사태로 네이버, 쿠팡, 카카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세 업체에 간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헥토파이낸셜은 최근 아마존 결제파트너인 핑퐁 페이먼트와 '판매대금 선정산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13시 31분 기준 헥토파이낸셜은 전일 보다 12.3% 오른 21,000원에 거래 중이다.

'판매 대금 지연 사태’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회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지시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에 대해 각 부처에서 대응하고 있고, 그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지시를 내렸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지연사태 이후 주식 시장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들이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헥토파이낸셜은 쿠팡의 쿠페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주요 IT 기업에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SNS 서비스 틱톡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틱톡샵'의 한국 진출에 따른 수혜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해외 직구 수요의 증가도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아마존 PSP사인 핑퐁 페이먼트와 판매 대금 선정산 서비스 협약 또한 주목받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에 따르면 3분기부터 아마존 PSP사인 핑퐁페이먼트와 선정산 MOU를 통해 기존 2~4주 정산 주기에서 24시간 내 판매대금의 80%를 셀러에게 정산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