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옛 트위터)' 게시물 캡처
사진='X(옛 트위터)' 게시물 캡처
일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도를 넘은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이 포착돼 화제다.

나오미라는 이름의 한 일본 누리꾼은 지난 25일 X(엑스·옛 트위터)에 "스타벅스에서 이거 허용돼?"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 나온 한 남성 손님은 노트북과 태블릿 PC, 휴대폰 등을 여러 대 세워두고 마치 개인 사무실인 것처럼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 사무용품과 텀블러, 키링, 인형들도 카페 테이블에 잔뜩 늘어놓은 모습이다.

이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충전기와 충전 선이 늘어져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책상 아래엔 각종 가방과 쇼핑백 개인용품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하루 만에 1113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제재가 없다고 해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 간다", "카페에 들어갔는데 저런 손님 보면 당황해서 돌아갈 듯", "이래서 카공족 제재가 필요하다", "이렇게까지 작업 환경을 만들다니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카공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매장 테이블 위에 개인 사무용 모니터와 노트북, 개인용품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한 차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카공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목적의 'NO 20대 존' 카페가 등장해 많은 자영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