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2일 출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2일 출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 스마일게이트 제공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름잡던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에 금이 갔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게임이 매출 순위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뒤로 밀어냈다.

26일 앱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은 iOS 앱 시장에서 지난 25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로드나인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2일 출시한 모바일·PC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출시 다음 날인 13일부터 이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22일엔 구글 앱 시장 매출 1위에도 올랐다.

스마일게이트가 앱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게임사는 에픽세븐과 같은 모바일 게임도 공급하고 있지만 그간 주력 시장이 PC 게임이었다. 게임업계에선 로드나인의 흥행 비결을 높은 자유도로 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캐릭터 직업을 60여개로 세분화하고 무기 9종을 이용자가 전투 중 입맛대로 바꿔 쓸 수 있도록 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로드나인은 난 15~21일 양대 앱 시장을 종합한 게임 매출 순위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리니지 시리즈 순위는 리니지M(2위), 리니지W(10위), 리니지2M(19위) 순이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가 집계했던 지난해 상반기 매출 규모에서 리니지M(1위), 리니지W(3위), 리니지2M(4위) 등이 기록했던 순위와 비교하면 하향세가 뚜렷하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