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거센 추격에 칼 간 넷플릭스…"프리지아? 덱스? 이번엔 스타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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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하반기 예능 6개 작품 준비
'더인플루언서' 등 주요 작품 내달 공개
내년 상반기엔 '솔로지옥' 공개 예정
한국 예능 프로그램 대상은 '한국인'
"다양한 취향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
'더인플루언서' 등 주요 작품 내달 공개
내년 상반기엔 '솔로지옥' 공개 예정
한국 예능 프로그램 대상은 '한국인'
"다양한 취향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
넷플릭스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추격에 칼을 갈았다. 티빙과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진 상황에서 올 하반기 국내 사용자 공략에 초점을 맞춘 '예능 콘텐츠'를 대거 쏟아내기로 한 것.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을 열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능 콘텐츠 작품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올 1~7월에만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4개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남은 5개월간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6개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더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등이 준비 중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이날 "한국 예능팀이다 보니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있지만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티빙과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진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사용자 수는 65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어난 것. 티빙 사용자 수는 6월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78만명, 2022년 369만명, 지난해 449만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넷플릭스 사용자 수는 지난달 1042만명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약 89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내년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 등을 공개한다.
특히 솔로지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솔로지옥3의 경우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TV쇼 부문 톱(Top)10 상위권을 차지했고 31개국에서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연애 프로그램은 출연자 간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해외 연애 콘텐츠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솔로지옥 시리즈를 연출한 김재원 PD는 "시즌1에선 프리지아, 시즌2에선 덱스, 시즌3에선 이관희가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엔 한 출연자가 아니라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는 예능 외의 콘텐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토종 OT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1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상반기 tvN 화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공개한다. '선재 업고 튀어'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작품 중 하나다.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힘을 실었다. 지난 19일엔 '스위트홈3'를 공개했고 '돌풍'도 화제작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다양성'을 콘텐츠 전략으로 삼아 국내 사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유 디렉터는 "예능 작품에서 중요한 기준은 재미인데 요즘엔 그 재미가 많은 분들에게 너무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누구는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은 평생 안 보기도 한다"며 "다양한 취향을 최대한 넓게 만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을 열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능 콘텐츠 작품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올 1~7월에만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4개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남은 5개월간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6개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더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등이 준비 중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이날 "한국 예능팀이다 보니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있지만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티빙과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진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사용자 수는 65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어난 것. 티빙 사용자 수는 6월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78만명, 2022년 369만명, 지난해 449만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넷플릭스 사용자 수는 지난달 1042만명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약 89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내년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 등을 공개한다.
특히 솔로지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솔로지옥3의 경우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TV쇼 부문 톱(Top)10 상위권을 차지했고 31개국에서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연애 프로그램은 출연자 간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해외 연애 콘텐츠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솔로지옥 시리즈를 연출한 김재원 PD는 "시즌1에선 프리지아, 시즌2에선 덱스, 시즌3에선 이관희가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엔 한 출연자가 아니라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는 예능 외의 콘텐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토종 OT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1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상반기 tvN 화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공개한다. '선재 업고 튀어'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작품 중 하나다.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힘을 실었다. 지난 19일엔 '스위트홈3'를 공개했고 '돌풍'도 화제작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다양성'을 콘텐츠 전략으로 삼아 국내 사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유 디렉터는 "예능 작품에서 중요한 기준은 재미인데 요즘엔 그 재미가 많은 분들에게 너무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누구는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은 평생 안 보기도 한다"며 "다양한 취향을 최대한 넓게 만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