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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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상반기 경기 속도가 지난 시즌 상반기 대비 약 19분 빨라졌다고 26일 밝혔다.

KLPGT는 올 시즌 플레이 속도위반에 관한 페널티 규정을 강화했다. 플레이 속도를 위반한 선수에게는 한 대회당 총 네 번의 배드 타임이 부과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한 대회에 두 번째 배드 타임이 부과되면 1벌타 및 벌금 200만원을 내야 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1벌타 및 벌금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세 번째 배드 타임이 부과될 때도 추가적 일반 페널티 및 다음 1개 대회 출장 정지와 벌금 600만원으로 벌금이 상향 조정됐다.

한 시즌 동안 누적된 배드 타임에 대한 벌금은 누적 위반 횟수 2회째부터 200만원씩에서 400만원씩으로 강화됐다. 배드 타임 부과 횟수 또한 지난해 상반기 종료 기준 17회에서 올해는 29회로 지난 시즌 대비 70% 늘었다.

플레이 속도위반에 대한 페널티 규정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배드 타임을 부과한 결과 약 19분(약 6%) 단축됐다. 2023시즌 5시간17분이었던 상반기 평균 플레이 속도가 이번 시즌 상반기에는 4시간58분으로 줄었다.

이영미 KLPGT 대표이사는 “KLPGT는 플레이 속도위반 규정을 강화한 것이 경기 속도 단축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 시간을 단축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KLPGA투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