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전북도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완주·전주 통합 '험로' 예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행사장 진입 과정서 몸싸움도…끝내 발길 돌려
    전북도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완주·전주 통합 '험로' 예고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6일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청을 방문했으나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후 2시께 완주군청에 도착한 김 지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김관영은 물러가라'는 등의 피켓을 든 주민의 항의를 받았다.

    한 주민은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 완주 땅을 왜 밟느냐"라고 소리치며 김 지사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는 완주·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추진하는 김 지사에 대한 완주군민의 첫 집단 반발이다.

    김 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군청사 앞에 있던 유희태 완주군수와 짧게 인사하고는 주민 항의를 뒤로한 채 완주군의회로 향했다.

    군의회 건물 앞에서 김 지사를 맞이한 유의식 군의장은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도지사 의견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내기 전에 여기에 먼저 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김 지사는 이에 "충분히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 테니 서로 대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유 의장은 "만약 이 사안이 주민투표로 가서 부결되면 그 책임을 지라"고 맞받았다.

    전북도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완주·전주 통합 '험로' 예고
    김 지사의 수난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김 지사는 이후 예정된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문화예술회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주민들은 행사장 입구를 가로막고 군민 동의 없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항의했다.

    공무원들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비켜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민들은 '김관영은 완주군에 오지 마라', '김관영은 우리의 도지사가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시도한 김 지사 등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유 군수까지 나서 "나는 통합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안에서 통합 반대에 관해 이야기하면 된다"고 호소하며 분위기 진정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도지사 먼저 (전주로) 보내고 와라"고 소리쳤다.

    몇몇 주민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대화는 하자"고 말했지만, 인원이 훨씬 많은 통합 반대파의 거센 항의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김 지사는 2차례에 걸친 행사장 진입 시도가 무산되자 취재진 앞에 서서 "이런 상황이 발생해 대단히 안타깝다"며 "완주·전주 통합 문제에 관해서는 찬성이든 반대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는 무산됐지만, 추후 군민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되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특례시 지정 등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건의해 완주군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은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전북도지사-완주군민 대화 무산…완주·전주 통합 '험로' 예고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얼굴 없는 천사'의 스무번째 인사…2년 전부터 수시로 기부

      전북 전주시에서 익명의 남성이 저소득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도와달라며 20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씩 기부해온 사실이 전해졌다.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우아2동주민센터를 찾아온 한 중년 남성이 봉투를 건네고 떠났다.봉투에는 편지와 현금 35만원이 들어있었고, 편지에는 "우아2동 동장님, 그리고 같이 근무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스무번째 인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편지의 내용처럼 이 기부자의 기탁은 이번이 스무번째로, 누적 기부금은 550만1980원에 달한다.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2024년 6월부터 수시로 30만원가량씩을 기탁하고 있다고 전주시는 전했다.박은주 우아2동장은 "추운 계절에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나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이게 뭔지 맞춰보실 분?"…SNS에 변사 현장 사진 올린 경찰관

      변사 사건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감찰받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광명경찰서 관할 지구대 소속 A 경위에 대해 직위해제를 검토하는 등 감찰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광명에서 발생한 한 변사 사건 현장에 출동한 A 경위는 촬영한 현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게 뭔지 맞춰보실 분?" 등의 문구를 함께 게시했다.A 경위는 "선지를 앞으로 먹지 말아야지" 등 부적절한 문구도 함께 썼고, 스스로 해당 게시물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당일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본 등을 통해 일부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A 경위는 "현장 경찰관들이 고생한다는 취지로 게시물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 경위의 SNS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로, 경찰은 감찰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같은 반 여학생 얼굴 연필로 찌른 남학생…가정법원 송치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연필로 찔러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가정법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해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군은 지난해 12월 2일 인천 모 중학교에서 연필을 든 손으로 동급생 B양의 얼굴을 찌르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눈 부위와 볼에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양측 조사를 거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인 A군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추후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의 보호처분을 받는다.조사 결과 A군은 자리 배정 문제로 B양과 다투다가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얼굴 부위를 다쳤고 A군의 특수상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가정법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