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난쟁이'로 전락한 美 M7…서학개미 2주만에 9조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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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논란에 빅테크 주가 휘청
엔비디아 한달새 20% 급락
테슬라·애플 등도 하락세
서학개미 M7 투자 52조 달해
엔비디아 한달새 20% 급락
테슬라·애플 등도 하락세
서학개미 M7 투자 52조 달해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이 최근 들어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은 M7 주식을 10조원어치 샀는데, 10거래일 사이에 평가익이 9조원 가까이 줄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M7 종목에 투자한 보관금액(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378억3382만달러(약 52조4150억원)에 이른다.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주식은 테슬라로 126억4152만달러(약 17조5136억원)고, 지수 상승을 이끈 엔비디아가 116억8375만달러(약 16조1867억원)로 2위다. 그 뒤는 애플(51억69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3480만달러), 알파벳(24억1551만달러), 아마존(15억8056만달러), 메타(6억7070만달러) 순이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미국 기술주 주가 흐름이 이달 들어 갑자기 바뀌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20일 고점 이후 약 20%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이달 찍은 고점에서 각각 8.32%, 10.67%, 12.76% 떨어졌다. 침체 끝에 회복 중이던 테슬라 주가도 실적 부진으로 지난 11일 고점 대비 18.7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초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들 종목을 최근 신규 매수한 서학개미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새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한 금액은 67억6492만달러(약 9조3721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관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현지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다. 기술주가 꼭지에 달했을 때 추격 매수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달로 범위를 좁혀도 서학개미들은 56억1665만달러(약 7조7813억원어치)를 신규 매입했다.
그 이전에 매수한 서학개미들의 평가금액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4일 기준 이 7개 주식의 평가액은 52조4150억원으로 10거래일 전인 10일 61조3549억원보다 8조9399억원 감소했다.
기술주의 하락이 장기화할지는 다음주께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믿었던 빅테크들이 몸값 논란이 불거지자 급락하고 있다”며 “메타, 아마존, 애플 등이 다음주 실적 발표 전후에 반전 가능성을 모색하겠지만 이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미국 기술주 주가 흐름이 이달 들어 갑자기 바뀌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20일 고점 이후 약 20%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이달 찍은 고점에서 각각 8.32%, 10.67%, 12.76% 떨어졌다. 침체 끝에 회복 중이던 테슬라 주가도 실적 부진으로 지난 11일 고점 대비 18.7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초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들 종목을 최근 신규 매수한 서학개미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새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한 금액은 67억6492만달러(약 9조3721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관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현지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다. 기술주가 꼭지에 달했을 때 추격 매수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달로 범위를 좁혀도 서학개미들은 56억1665만달러(약 7조7813억원어치)를 신규 매입했다.
그 이전에 매수한 서학개미들의 평가금액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4일 기준 이 7개 주식의 평가액은 52조4150억원으로 10거래일 전인 10일 61조3549억원보다 8조9399억원 감소했다.
기술주의 하락이 장기화할지는 다음주께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믿었던 빅테크들이 몸값 논란이 불거지자 급락하고 있다”며 “메타, 아마존, 애플 등이 다음주 실적 발표 전후에 반전 가능성을 모색하겠지만 이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