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 26일 오후 4시 33분

고성능 생체 현미경 제조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청약에서 청약증거금 3조원을 모았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9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조600억원 규모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15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2110개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 1011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7300~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489억원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필한 대표가 개발한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 개발 부문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9억원이다. 내년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