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의 '쇼'를 막아라"...'슈퍼 솔저' 제카의 특명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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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오늘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두 팀은 현재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LCK는 정규 리그 2위 팀까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젠지 e스포츠가 11승 0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가 유력한 만큼 2위 자리를 놓고 한화생명과 디플 기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대결의 승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양 팀의 지난 대결에선 디플 기아가 웃었다. 지난달 12일 2024 LCK 서머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이후 젠지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고 9승 1패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최근 매치에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디플 기아 역시 1라운드 T1에게 패한 이후 젠지를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승리하며 높은 체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젠지와의 경기에서 1세트 킬 스코어를 20 대 0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고점을 선보인 바 있다. 한화생명과 디플 기아가 개막전에도 3세트가 45분간 이어지는 혈전을 펼친 만큼 승부는 쉽게 예단할 수 없다. 주목할 라인은 미드 라인이다. 요즘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디플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가 어떤 활약을 보여 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허수는 지난 25일 DRX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 모두 활약하며 단독 POG(Player of the Game)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경기 MVP를 뜻하는 POG 포인트를 700점이나 획득하며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김건우의 POG 포인트는 200점에 불과하지만 허수에 밀리지 않는 지표를 보이고 있다. 김건우의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는 6.7로 LCK 미드 라이너 중 2위다. 경기 수가 3번에 불과한 OK저축은행 브리온 소속 ‘페이트’ 유수혁의 지표는 제외했다. 허수의 KDA는 5.8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라인전 우위를 의미하는 15분 골드 격차 역시 김건우가 274로 허수(182)에 비해 앞서 있다. 다만 분당 대미지(DPM)에선 허수가 718로 2위를 기록 중인 반면 김건우는 671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주목할 밴픽은 코르키와 르블랑이다. 코르키는 이번 서머 시즌 트리스타나와 함께 가장 각광받는 미드 챔피언이다. 밴픽률이 85%에 달해 트리스타나(95%)에 이어 2위이며 승률도 57%를 자랑한다. 반면 르블랑은 밴픽률이 13%에 불과하다. 주류 픽은 아니지만 허수와 BNK 피어엑스의 ‘클로저’ 이주현 등 쓰는 선수는 애용하는 카드다. 두 선수의 성향이 갈리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건우는 이번 시즌 코르키를 5번 사용해 전승을 거뒀다. 반면 르블랑은 아직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반대로 허수는 코르키를 단 1번 사용했지만 패했고 르블랑은 4번 꺼내 3승을 기록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양 팀의 지난 대결에선 디플 기아가 웃었다. 지난달 12일 2024 LCK 서머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이후 젠지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고 9승 1패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최근 매치에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디플 기아 역시 1라운드 T1에게 패한 이후 젠지를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승리하며 높은 체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젠지와의 경기에서 1세트 킬 스코어를 20 대 0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고점을 선보인 바 있다. 한화생명과 디플 기아가 개막전에도 3세트가 45분간 이어지는 혈전을 펼친 만큼 승부는 쉽게 예단할 수 없다. 주목할 라인은 미드 라인이다. 요즘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디플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가 어떤 활약을 보여 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허수는 지난 25일 DRX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 모두 활약하며 단독 POG(Player of the Game)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경기 MVP를 뜻하는 POG 포인트를 700점이나 획득하며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김건우의 POG 포인트는 200점에 불과하지만 허수에 밀리지 않는 지표를 보이고 있다. 김건우의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는 6.7로 LCK 미드 라이너 중 2위다. 경기 수가 3번에 불과한 OK저축은행 브리온 소속 ‘페이트’ 유수혁의 지표는 제외했다. 허수의 KDA는 5.8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라인전 우위를 의미하는 15분 골드 격차 역시 김건우가 274로 허수(182)에 비해 앞서 있다. 다만 분당 대미지(DPM)에선 허수가 718로 2위를 기록 중인 반면 김건우는 671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주목할 밴픽은 코르키와 르블랑이다. 코르키는 이번 서머 시즌 트리스타나와 함께 가장 각광받는 미드 챔피언이다. 밴픽률이 85%에 달해 트리스타나(95%)에 이어 2위이며 승률도 57%를 자랑한다. 반면 르블랑은 밴픽률이 13%에 불과하다. 주류 픽은 아니지만 허수와 BNK 피어엑스의 ‘클로저’ 이주현 등 쓰는 선수는 애용하는 카드다. 두 선수의 성향이 갈리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건우는 이번 시즌 코르키를 5번 사용해 전승을 거뒀다. 반면 르블랑은 아직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반대로 허수는 코르키를 단 1번 사용했지만 패했고 르블랑은 4번 꺼내 3승을 기록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