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 여사 야밤 카톡 尹은 뭐했나"…與 강력 반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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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 "내용도 횟수도 경악스러워…이해 안돼"
최 목사 "김 여사 정치관 검증 위해 밤낮 안가린 것"
與 반발하며 퇴장…10분 여 만에 회의장 복귀
최 목사 "김 여사 정치관 검증 위해 밤낮 안가린 것"
與 반발하며 퇴장…10분 여 만에 회의장 복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가 새벽에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두고 "경악스럽다"고 비난하자 여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오전부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통령 부인이 야밤에 이런 카톡을 한 것에 관해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횟수에 대해서 정말 경악할 정도"라며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톡의 내용도 경악스럽지만, 새벽 3시, 4시 이 시간대에 이런 카톡을 주고받은 것이 도저히 이해도 되지 않고 납득도 되지 않고 솔직히 용서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규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크게 반발하면서 일제히 퇴장했다.
앞서 최 목사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김 여사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2년 어느 날 새벽 3시께 최 목사에게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은 이재명 쪽의 작업이다",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지시한 것이 문통이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 또한 최 목사에게 "김 여사는 잠을 안 주무시냐"고 묻자, 최 목사는 "사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드러난 현상으로 보면 부부 생활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여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박 의원이 "그건 심한 말씀"이라며 발언을 제지하면서도 "영부인이 새벽에 계속 문자 보내고 한동훈 문자를 보더라도 남자들하고 1시간씩 막 전화하고 하는데 그 이유를 뭐로 보냐"고 묻자, 최 목사는 "야행성일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이 해당 시간대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없었냐는 질문하자 최 목사는 "그분의(김 여사의) 정치관 같은 것 이런 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냥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퇴장 10분여 만에 회의장에 복귀해 질의를 이어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복귀 후 "새벽에 외간 남자와 카톡 주고받는다, 그리고 부부관계가 있다 없다 이런 얘기는 지금 국가원수의 지위를 가지고 대통령 부부에 관해 논의하는데 코미디 같은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면서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정 위원장은 26일 오전부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통령 부인이 야밤에 이런 카톡을 한 것에 관해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횟수에 대해서 정말 경악할 정도"라며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톡의 내용도 경악스럽지만, 새벽 3시, 4시 이 시간대에 이런 카톡을 주고받은 것이 도저히 이해도 되지 않고 납득도 되지 않고 솔직히 용서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규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크게 반발하면서 일제히 퇴장했다.
앞서 최 목사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김 여사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2년 어느 날 새벽 3시께 최 목사에게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은 이재명 쪽의 작업이다",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지시한 것이 문통이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 또한 최 목사에게 "김 여사는 잠을 안 주무시냐"고 묻자, 최 목사는 "사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드러난 현상으로 보면 부부 생활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여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박 의원이 "그건 심한 말씀"이라며 발언을 제지하면서도 "영부인이 새벽에 계속 문자 보내고 한동훈 문자를 보더라도 남자들하고 1시간씩 막 전화하고 하는데 그 이유를 뭐로 보냐"고 묻자, 최 목사는 "야행성일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이 해당 시간대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없었냐는 질문하자 최 목사는 "그분의(김 여사의) 정치관 같은 것 이런 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냥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퇴장 10분여 만에 회의장에 복귀해 질의를 이어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복귀 후 "새벽에 외간 남자와 카톡 주고받는다, 그리고 부부관계가 있다 없다 이런 얘기는 지금 국가원수의 지위를 가지고 대통령 부부에 관해 논의하는데 코미디 같은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면서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