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러 선박, 우리 영해 침범 의심"
러시아 선박 한 척이 핀란드만 동쪽에서 핀란드 영해로 침범해 들어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핀란드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국경수비대가 이날 오후 발생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핀란드 국방부는 선박에 대한 상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현지 일간 헬싱인 사노마트는 국경수비대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선박이 러시아 해군 발트해 함대 산하에서 운영되는 해저 탐사선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국경수비대가 해당 선박을 영해 밖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으며 이번 사건이 약 7분 동안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앞서 6월 10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핀란드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폐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

러시아와 1천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하나로 자국 국경 쪽으로 '난민 밀어내기'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사실상 모든 러시아 쪽 국경을 폐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