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외신, 센강 개막식에 "코로나 이후 축제의 귀환"…일부엔 "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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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과업, 흠잡을 데 없이 마무리"…새로운 시도에 호평
2012 런던 올림픽 치른 '라이벌' 英 매체들은 "산만·정신없어" 지적 2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수상에서 진행된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외신들은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로 '지구촌 축제'로서 올림픽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며 호평을 내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파리 센 강을 따라 진행된 올림픽 개막식을 전한 기사에서 "센 강에서의 올림픽 개막식은 대담한 과업이었다.
파리는 이를 흠 잡을 데 없이 끝마쳤다(stick the landing)"고 평가했다.
이날 파리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센 강을 따라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까지 무려 6㎞ 구간에 걸쳐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다양한 명소들을 배경으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 등 파리 시내 전체가 무대로 사용됐다.
보통 하나의 스타디움에서 선수단이 행진하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통상적인 개막식 틀을 깬 새로운 시도에 WP는 이번 개막식이 최근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올림픽에 참신함을 가져다줬다고 평했다.
WP는 "파리는 하나의 화려한 무대로 변했고, 과감한 아이디어가 인기가 떨어지고 있던 이 지구촌 행사에도 다시 빛을 비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침묵 속에서, 관객이 거의 없이 치러진 지난 두 번의 '팬데믹 올림픽' 이후 이번 개막식은 올림픽의 화려한 볼거리의 성공적인 부활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폐쇄된 스타디움이 아닌 개방된 야외에서 진행된 개막식이 상징한 자유와 평등, 다양성의 정신에 대해서도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보여줬다"는 평이 나왔다.
프랑스 발전에 기여한 여성 운동가들의 동상을 전시하고 여장 남자(드래그 퀸)가 공연자로 참여하는 등 평등과 다양성을 강조한 개막식 구성에 WP는 이날 칼럼에서 "파리는 고대 올림픽의 전통이 더 접근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새롭고 다양한 프랑스가 낡고 전통적인 프랑스와 직면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파리 혁명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가 "여전히 그 어느 때보다 더 불평등한 지금 세계에도 근간이 되어준다는 것을 보여준 선언"이었다고 적었다.
이처럼 전례 없는 수상 개막식에 대체로 호평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진행된 야외 개막식이 다소 산만했으며 일부 요소들은 과하게 느껴졌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프랑스와 오랜 앙숙 관계이자 최근 런던 올림픽을 개최한 '라이벌' 국가인 영국 매체들은 "정신없고 기이했다"면서 혹평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개막식 리뷰 기사에서 개막식에 들어간 "야망과 창의성, 노력은 볼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작은 배들이 센 강을 따라 질주하고 댄서와 가수들이 강가에 흩어져 공연하는 모습은 다소 무작위적으로 느껴졌으며 산만했다.
또 쏟아진 비로 인해 모든 것이 씻겨져 내려간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개막식에서 가장 이상했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개막식 영상에 등장한 프랑스 만화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드래그 퀸, 온몸을 파랗게 칠하고 디오니소스 분장을 한 남성 공연자 등을 '이상한 순간'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개막식이 "창의적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은 연결성이 없어 보였다"면서 파리 올림픽이 내세운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에 대해서도 "깊은 수준의 통합이나 일관성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매체들도 전례 없는 수상 개막식이 특별했다면서 관점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개막식이 "전례 없고 심지어 특별했다"면서 "관점과 감성에 따라서는 훌륭한 쇼였거나 혹은 길고 지루한 행사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2 런던 올림픽 치른 '라이벌' 英 매체들은 "산만·정신없어" 지적 2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수상에서 진행된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외신들은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로 '지구촌 축제'로서 올림픽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며 호평을 내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파리 센 강을 따라 진행된 올림픽 개막식을 전한 기사에서 "센 강에서의 올림픽 개막식은 대담한 과업이었다.
파리는 이를 흠 잡을 데 없이 끝마쳤다(stick the landing)"고 평가했다.
이날 파리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센 강을 따라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까지 무려 6㎞ 구간에 걸쳐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다양한 명소들을 배경으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 등 파리 시내 전체가 무대로 사용됐다.
보통 하나의 스타디움에서 선수단이 행진하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통상적인 개막식 틀을 깬 새로운 시도에 WP는 이번 개막식이 최근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올림픽에 참신함을 가져다줬다고 평했다.
WP는 "파리는 하나의 화려한 무대로 변했고, 과감한 아이디어가 인기가 떨어지고 있던 이 지구촌 행사에도 다시 빛을 비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침묵 속에서, 관객이 거의 없이 치러진 지난 두 번의 '팬데믹 올림픽' 이후 이번 개막식은 올림픽의 화려한 볼거리의 성공적인 부활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폐쇄된 스타디움이 아닌 개방된 야외에서 진행된 개막식이 상징한 자유와 평등, 다양성의 정신에 대해서도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보여줬다"는 평이 나왔다.
프랑스 발전에 기여한 여성 운동가들의 동상을 전시하고 여장 남자(드래그 퀸)가 공연자로 참여하는 등 평등과 다양성을 강조한 개막식 구성에 WP는 이날 칼럼에서 "파리는 고대 올림픽의 전통이 더 접근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새롭고 다양한 프랑스가 낡고 전통적인 프랑스와 직면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파리 혁명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가 "여전히 그 어느 때보다 더 불평등한 지금 세계에도 근간이 되어준다는 것을 보여준 선언"이었다고 적었다.
이처럼 전례 없는 수상 개막식에 대체로 호평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진행된 야외 개막식이 다소 산만했으며 일부 요소들은 과하게 느껴졌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프랑스와 오랜 앙숙 관계이자 최근 런던 올림픽을 개최한 '라이벌' 국가인 영국 매체들은 "정신없고 기이했다"면서 혹평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개막식 리뷰 기사에서 개막식에 들어간 "야망과 창의성, 노력은 볼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작은 배들이 센 강을 따라 질주하고 댄서와 가수들이 강가에 흩어져 공연하는 모습은 다소 무작위적으로 느껴졌으며 산만했다.
또 쏟아진 비로 인해 모든 것이 씻겨져 내려간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개막식에서 가장 이상했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개막식 영상에 등장한 프랑스 만화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드래그 퀸, 온몸을 파랗게 칠하고 디오니소스 분장을 한 남성 공연자 등을 '이상한 순간'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개막식이 "창의적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은 연결성이 없어 보였다"면서 파리 올림픽이 내세운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에 대해서도 "깊은 수준의 통합이나 일관성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매체들도 전례 없는 수상 개막식이 특별했다면서 관점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개막식이 "전례 없고 심지어 특별했다"면서 "관점과 감성에 따라서는 훌륭한 쇼였거나 혹은 길고 지루한 행사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