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은) 돌고 돌아 젠지 e스포츠와 T1”이라는 지난 2년 반 동안 이어진 국내 리그오브레전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명제가 깨졌다. 지난 7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번 서머 결승전은 젠지와 T1이 아닌 젠지와 한화생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오늘(8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지난 2022 LCK 스프링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LCK 결승엔 젠지와 T1만이 올랐다. 한화생명은 지난 스프링 아쉬운 실패를 딛고 여름에 양 팀의 ‘결승 독점’을 무너뜨렸다. 지난 스프링에선 한화생명이 결승 진출전에서 T1에게 패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한화생명 '파괴 전차'가 또 다른 관례를 부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바로 지난 2022 서머 스플릿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4연속 우승을 차지한 젠지의 ‘5연속 우승’(파이브 핏)을 저지하는 것이다.정규리그 1위 젠지(17승 1패)와 2위 한화생명(14승 4패)의 대결이지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선 한화생명이&nb
세계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달러)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사발렌카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2-0(7-5 7-5)으로 물리쳤다.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에 져 준우승했던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48억원)다. 지난해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4위(3회) 기록이다. 현역 최다는 7번 우승한 비너스 윌리엄스(833위·미국)고 그 뒤를 5회의 시비옹테크, 4회의 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가 잇는다.사발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하드코트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사발렌카는 2023년과 올해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US오픈에서 27승 1패를 기록하는 절대 강세를 보였다. 그는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한 해에 석권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공격적인 성향의 사발렌카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40-17로 페굴라를 압도했다. 사발렌카는 “이 아름다운 우승 트로피를 갖는 날을 항상 꿈꿔왔다”며 “평소 이런 말을 잘 하지 않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어머니(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자신을 ‘하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페굴라는 1, 2세트 모두 끌려가다가 추격하며 분전했으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분
약체인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비긴 홍명보호가 오만과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관계자들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하루 휴식을 취한 후 6일 저녁 인천공항 근처 숙소로 모였다.이날 새벽 출국한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한다. 약 15시간을 비행하는 장거리 이동이다.대표팀은 현지시각으로 7일 오전 11시30분 오만에 도착해 곧바로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한국시각으로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벌인다.오만과의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 1패로 앞선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