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선업튀' 내놓은 tvN…막판 스퍼트로 흥행 쌍끌이 노리는 JTBC
디즈니+도 인기 스타들 총출동하는 기대작 '노 웨이 아웃' 공개
올림픽 시즌, 텅 빈 안방극장 메꿀 다채로운 신작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SBS 드라마 '굿 파트너'부터 평일 저녁을 장식하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까지. 지상파 3사가 올림픽 중계 체제에 본격 돌입하면서 안방극장이 텅 비었다.

3주간의 방송가 공백기를 틈타 각종 케이블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제2의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로 주목받는 tvN '우연일까?'가 눈길을 끈다.

배우 김소현과 채종협이 주연하는 '우연일까?'는 사랑에 서툴렀던 열아홉살 때 만난 남녀가 스물아홉살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올림픽 시즌, 텅 빈 안방극장 메꿀 다채로운 신작들
학창 시절을 배경으로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전개가 뜨거운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선업튀'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다.

드라마는 로맨틱코미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를 적절하게 버무린다.

운명처럼 재회한 두 주인공이 우연히 계속 마주치게 되면서 10년 전의 설렘을 다시 느끼는 이야기가 뻔하면서도 익숙한 재미를 자아낸다.

JTBC는 막판 스퍼트를 내는 두 편의 드라마로 흥행 쌍끌이를 노린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주말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첫 회 시청률 4.0%로 출발해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1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4%를 기록했다.

올림픽 시즌, 텅 빈 안방극장 메꿀 다채로운 신작들
드라마는 20대 취업준비생 이미진(정은지 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낮 시간에만 서한지방검찰청의 50대 시니어 인턴 임순(이정은)의 모습으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소 황당무계한 판타지 설정이지만, 투톱으로 작품을 이끄는 이정은과 정은지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같은 감정선을 공유하는 2인 1역을 해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시청률 2∼3% 사이를 기록하고 있지만, 화제성을 잡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매주 발표하는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화제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놀아주는 여자'는 '굿파트너'의 뒤를 이어 TV 부문 화제성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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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조직폭력배 출신 서지환(엄태구)이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장르물에서 주로 카리스마 있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아온 엄태구가 산뜻한 연기 변신으로 극에 매력을 더한다.

OTT 디즈니+도 기대작을 꺼내 들었다.

조진웅, 유재명, 염정아, 김성철 등 국내서 내로라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대만 인기 스타 쉬광한(허광한)이 출연하는 '노웨이 아웃'을 오는 31일 공개한다.

'노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올림픽 시즌, 텅 빈 안방극장 메꿀 다채로운 신작들
조진웅은 현상금을 노리는 시민들에게서 희대의 흉악범을 지켜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을, 유재명은 13년 만에 출소하는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를 연기한다.

이 밖에도 쉬광한은 살인청부업자 미스터 스마일을, 염정아는 김국호를 이용해 생명을 연장하려는 호산시의 시장 안명자를, 김무열은 김국호의 법정대리인 이상봉을, 이광수는 거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 드는 도축업자 윤창재를 연기한다.

김성철은 수많은 신도를 이끄는 젊은 목사 성준우로 호흡을 맞춘다.

조진웅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법으로 해소가 안 되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냉정하고 날카롭게 다룬다"며 "회자하고 논의할 이야깃거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올림픽 시즌, 텅 빈 안방극장 메꿀 다채로운 신작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