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서연 인스타그램, 한경DB
/사진=진서연 인스타그램, 한경DB
배우 진서연의 몸매 유지 비결이 공개됐다. 바로 꾸준한 '러닝'(달리기)이었다.

지난 27일 진서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땀이 바글바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진서연은 러닝을 마친 후 땀으로 젖은 운동복을 입은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윙크하고 있다.

키 168cm인 진서연은 한 방송을 통해 비수기에는 53~54kg, 활동기엔 48~49kg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자기 관리 끝판왕'으로 떠올랐다.

진서연은 새벽부터 헬스장을 찾아 무동력 트레드밀을 타기도 하고, 트랙 위에서 달리기 자세를 교정하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그는 "아침부터 뛰면 도파민이 폭발하고 기분이 확 좋아진다"며 매일 아침 루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의사 김석욱 원장은 유튜브 살빼남에 출연해 "달리기는 다이어트 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 아닐까 싶다"며 "칼로리 소모량이 높은 운동이 당연히 다이어트에 좋다. 달린다는 것 자체는 아무리 느리게 달려도 심박이 높게 유지가 된다. 꾸준히 달리기만 한다면 칼로리를 상당히 많이 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한 시간 동안 높은 심박수를 유지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신진대사량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살이 덜 찌는' 체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다이어트적인 면에서 코르티솔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은 사람이 아니라면 공복에 유산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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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입문했다면 점진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처음엔 무조건 한 시간 정도는 걸어보라고 하고 싶다. 걷다 보면 어느 날 뛰고 싶을 때가 온다. 그럼 조금 뛰다가 걷기를 반복하라. 이후 조금 느리게라도 오랜 시간 뛰어보는 것을 도전해봐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대나 힘줄 등을 강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12주 정도"라며 "아주 천천히 진행하다 보면 달리기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달리기 잘 못 하면 무릎 나간다'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사실상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관절이 상할 정도로 달린다면 의지력이 대단한 사람인데, 연부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정도의 고통을 감내하며 달릴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에서 달리기와 같은 신체활동이 무릎 조직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희준 봄온담한의원 원장은 "달리기 초보자들의 무릎 관절 걱정은 말이 안 된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아프다. 그 통증을 이기고 운동을 해야 골절이 되던가 할 텐데 일반인은 통증을 넘기지 못한다. 중요한 건 아프면 그만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미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는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달리기는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진다. 뼈, 관절, 근육, 인대, 힘줄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이런 충격이 필요하지만, 손상이 있는 경우는 다른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