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85명 발생…지난해보다 22명 많아
경남도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남도가 28일 낮부터 폭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폭염 위기 경보 자체 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한단계 상향했다.

28일 경남 낮 기온은 31∼35도, 체감 기온은 36∼37도까지 치솟았다.

경남도는 이날 폭염경보가 경남 8개 시군에서 10시 시군으로 늘어나고 나머지 8개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경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권 일 체감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이란 예보에 따라 박완수 지사가 본부장을 맡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경남도는 18개 시군에 어려운 이웃, 야외 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과 농·축·수산업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정부, 경남도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85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명보다 22명 더 많다.

경남도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