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에 대한 환불 절차가 시작된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들이 선(先)환불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정부는 29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판매자 지원 대책을 논의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PG사인 토스페이먼츠는 29일 오전 8시부터 구매자의 이의 제기 신청을 받기로 했다. KG이니시스 NHN KCP 등도 조만간 결제 취소 접수 창구를 연다. 앞서 PG협회는 “무조건적인 환불·취소를 진행하면 PG사들도 지급불능 사태에 빠진다”고 주장했지만 당국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간편결제사도 주말에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결제 취소·환불 요청을 접수했다.

정부는 29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판매자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국회는 30일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를 한다.

최한종/안재광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