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탈퇴' 伊총리 방중…"협력재개 3개년 계획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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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中 무역 마찰 속 첫 방문…"무역·산업 양자 협정 체결"
취임 후 첫 중국을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중국과 협력 재개를 위한 3개년 계획에 서명한다고 발표했다.
28일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번 정부 첫 공식 방문으로 이곳(중국)에 와 기쁘다"며 "글로벌 전략 동반자 관계 20주년을 맞는 해에 우리의 양자 협력을 재개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험하는 3개년 계획"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019년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했다가 2022년 출범한 멜로니 정부가 작년 12월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중국의 반대에도 탈퇴를 선언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로니 총리가 방중 기간 양국 간 무역·산업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도 이달 초 자동차, 선박, 중소기업 등의 분야에서 이탈리아와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이탈리아 타이어 전문기업 피렐리와 에너지 그룹 에니(ENI),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와인 업계, 돌체앤가바나를 비롯한 이탈리아 명품 패션 그룹 등 재계가 동행했다.
멜로니 총리는 특히 자동차 부문 투자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방중이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뤄진 것도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U는 이달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관세율 10%에 더해 17.4∼37.6%포인트의 잠정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EU 회원국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고율 관세 반대 '우군'을 모으고 있다.
방중 결과에 따라 중국을 둘러싼 EU 회원국간 내홍도 빚어질 수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중국을 방문하고 29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연합뉴스
28일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번 정부 첫 공식 방문으로 이곳(중국)에 와 기쁘다"며 "글로벌 전략 동반자 관계 20주년을 맞는 해에 우리의 양자 협력을 재개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험하는 3개년 계획"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019년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했다가 2022년 출범한 멜로니 정부가 작년 12월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중국의 반대에도 탈퇴를 선언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로니 총리가 방중 기간 양국 간 무역·산업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도 이달 초 자동차, 선박, 중소기업 등의 분야에서 이탈리아와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이탈리아 타이어 전문기업 피렐리와 에너지 그룹 에니(ENI),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와인 업계, 돌체앤가바나를 비롯한 이탈리아 명품 패션 그룹 등 재계가 동행했다.
멜로니 총리는 특히 자동차 부문 투자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방중이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뤄진 것도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U는 이달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관세율 10%에 더해 17.4∼37.6%포인트의 잠정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EU 회원국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고율 관세 반대 '우군'을 모으고 있다.
방중 결과에 따라 중국을 둘러싼 EU 회원국간 내홍도 빚어질 수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중국을 방문하고 29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