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주 전세계 수입 6천억원…'스파이더맨…' 이후 3년만에 부활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구했다…역대 R등급 최고 흥행 기록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이 수년간 침체했던 마블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는 28일(현지시간)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첫 주 북미에서 2억500만달러(약 2천840억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린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4억3천830만달러(약 6천73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영화는 2016년 개봉한 전작 '데드풀'을 뛰어넘어 역대 R등급 영화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하게 됐다고 디즈니는 전했다.

또 북미 지역의 전체 영화 흥행(개봉 첫 주 기준) 기록으로는 역대 8위 수준이며,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최고 기록이다.

아울러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 2'(북미 1억5천420만달러)를 제치고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썼다.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주연의 '데드풀과 울버린'은 영화산업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람객 대상 조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고,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 97%(100% 만점)로 호평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더 마블'은 개봉 첫 주 북미에서 4천700만달러(약 651억원)로 역대 마블 영화 중 최저 수입을 기록하는 등 지난 몇 년간 마블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AP통신은 "최근 몇 차례의 큰 실망을 겪은 마블 스튜디오에 이번 성공은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미나리'의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신작 '트위스터스'는 개봉 둘째 주 3천530만달러(약 489억원)의 티켓 수입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