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동해·영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밤
'잠들기 힘드네' 강릉 열흘째 열대야 이어져
29일 강원지역은 13개 시군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의 전날 밤 최저기온은 30.3도를 기록, 밤새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열흘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아흐레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날 열대야 현상은 강릉·속초·삼척을 비롯해 양양, 동해, 원주, 춘천, 정선, 영월, 인제, 홍천 등 동해안과 내륙 곳곳에서 나타났다.

일 최저기온은 속초 30.6도, 동해 29.8도, 영월 26.1도로 연중 극값을 기록,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밤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30∼32도, 산지 28∼30도, 동해안 34∼36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태백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동해안과 영서 내륙은 일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 그 밖의 지역도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