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주주환원 정책 파격" 긍정 평가
대신증권은 신한지주가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29일 "시기와 규모 모든 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상황 및 규제 변화가 없다면 신한지주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대략 3조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며 "내년부터 매입·소각 규모는 최소 8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26일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주당 현금 배당액과 전체 배당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자사주 5천만주를 소각,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현금배당액·자사주매입액/당기순이익)을 50%까지 높이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상당히 파격적인 자본 정책 발표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라며 "바야흐로 금융지주 총 환원율 50% 시대가 열렸으며 신한지주의 전향적이고 훌륭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올해 4분기 매입규모는 2천5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하반기에만 4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보통주 자본비율(CET1) 구간에 따른 환원율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해서는 "CET1 비율이 13% 상회할 시 중장기적으로 총 환원율 50%까지 확대할 것이지만 현재 구간은 2구간(11.5~12.5%)으로 총 환원율은 35% 이하"라며 "올해 총 환원율은 32.8% 정도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는 기존 7만5천원을 유지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연간 이익추정 상향에 따라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