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는 누적 925명…전년동기보다 6% 가량 증가
올해 폭염으로 닭·돼지 등 11만마리 폐사…작년의 5.8배
올 여름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발생한 폭염 재산 피해는 가축 폐사 누적 10만8천847마리로, 전년 동기 1만8천893마리 대비 5.8배 늘어났다.

가금류가 9만8천271마리, 돼지가 1만576마리 폐사하는 등 가금류의 폐사가 90%를 차지했다.

재산 피해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재해보험에 피해 신고 접수된 내역을 토대로 집계한 것으로, 손해평가를 통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5월 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한 인명피해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누적 925명으로, 전년 동기 872명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27일 하루에만 3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년 동기 3명보다 1명 증가한 4명으로 집계됐다.

29일 기준 일일 전력수급 현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피크시간(오후 7∼8시) 전력 수요는 최대 83.0GW(기가와트)로 예상되고, 전력공급 능력은 97.5GW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주말 사이 경남 창원과 경기 파주, 강원 속초·동해 등은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운 밤을 보내기도 했다.

행안부는 이달 2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해 폭염 경계를 강화했고, 25일부터 2주간 '폭염 피해 집중대응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특보 구역의 40% 이상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