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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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침체기 속 선방을 날렸다.

29일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2억500만달러(약 2840억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전 세계에서 4억3830만달러(약 6073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이 영화는 2016년 개봉한 전작 '데드풀'을 뛰어넘어 역대 R등급(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하게 됐다.

또 북미 지역의 전체 영화 흥행(개봉 첫 주 기준) 기록으로는 역대 8위 수준이며,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최고 기록이다. 또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 2'(북미 1억5420만달러)를 제치고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썼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영화산업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람객 대상 조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고,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 97%(100% 만점)로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26~28일 3일간 총 722만 259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86만 27명을 기록했다.

이는 '로건'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수(1079만 865명)와 350만 관객을 동원한 '웡카'의 누적 관객수(78만 6720명)을 뛰어 넘는 수치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모든 것이 극과 극인 상황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힘을 합치는 등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는 ‘데드풀’과 ‘울버린’의 모습은 빵빵 터지는 유머와 깊은 감동까지 선사하며 이번 작품 속 절대 놓쳐선 안 될 관람 포인트로 손꼽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