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와 협약…122억원 투입, 2029년까지 20여㎞ 교체
양구군, 노후 상수관망 정비…유수율 85% 목표
강원 양구군이 노후 상수관을 정비해 유수율을 높이고자 2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중 가정 등에서 요금을 내고 사용한 비율을 뜻한다.

유수율이 높을수록 누수량이 줄고 예산도 절감된다.

양구군은 노후 상수관로 교체와 누수탐사·복구를 통해 누수량을 낮추고 유수율을 높여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고 누수로 인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122억여원을 들여 2029년까지 양구읍, 국토정중앙면, 방산면 일원의 노후 상수관 20여㎞와 노후 수도미터 교체, 누수탐사 및 복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사업 전문성과 추진력을 높이고자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 위·수탁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서흥원 군수와 오승환 K-water 한강유역본부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이번 사업으로 유수율을 85%까지 높여 누수로 인한 불필요한 상수도 생산비용과 누수 복구 등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면서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를 공급할 방침이다.

서흥원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가뭄 대응과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2018년부터 양구읍, 동면, 방산면에 1차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을 추진해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2차 사업까지 마치면 양구군 전 지역의 지방상수도 현대화를 완료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