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30 대전환'…AI·미래차 + 문화콘텐츠산업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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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이 생존 골든타임
수도권과 경쟁하는 전략 마련
미래차 소부장 거점단지 구축
수도권과 경쟁하는 전략 마련
미래차 소부장 거점단지 구축
광주광역시가 ‘2030 대전환’ 계획을 앞세워 미래 산업 도시로 발돋움한다. 앞으로의 10년이 도시 생존을 결정하는 ‘골든 타임’이라는 판단에서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 창출을 위한 준비와 함께 수도권과 경쟁하는 ‘더 큰 광주’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목표는 ‘대한민국 3대 축 메가시티 광주’다.
AI 산업은 국가AI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인 기반 시설 및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을 올해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첨단 AI 기술 실증과 자립할 수 있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예향 광주’의 강점인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AI와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기업을 유치해 AI-미래차 산업과 콘텐츠 산업을 연계하면 경제적 자산을 담을 그릇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하드웨어인 3개 산단에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라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국내를 대표하는 미래차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8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통합제어시스템과 인지(센서)·제어·통신 분야 소재·부품 기술의 자립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광주시는 2028년까지 센서 30%, 제어부품 70%, 통신 70% 등의 자립률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성공한다면 생산 유발 효과 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원, 일자리 1만60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4265억원을 투입해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기술·인력·실증 환경 등 자원을 한곳에 집약한 AI 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핵심은 국가AI데이터센터와 실증창업동 등 기반 시설 구축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이 장착된 서버를 갖췄다. 국내 기업의 수요가 몰리면서 ‘AI 대표도시 광주’의 존재감도 부각됐다. 현재 국내 AI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 총 846건의 과제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에 AI를 입히는 2단계 사업을 6000억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3년 새 16개의 문화콘텐츠 기업을 광주로 유치했다. 올해에도 3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총 19개사가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시는 미래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 조성도 민선 8기 광주시의 목표 중 하나다.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도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에 지역 곳곳을 시험 무대로 내어준 창업 기업 실증 지원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31개 창업 기업이 매출 65억원을 달성하고 국내외 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창업 기업을 선발해 투자 유치, 판로 지원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 G-유니콘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 기업들은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G-유니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지난 2년은 새 출발의 기틀을 다졌고, 앞으로의 2년은 ‘2030 광주 대전환의 해’를 향한 설계와 실행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 경제정책의 핵심은 산업을 키우고, 지역 기업을 지키며 투자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미래 산업도시, 경제 그릇 키운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라는 두 날개에 문화 콘텐츠 산업을 연계해 미래 산업도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미래 산업도시의 기반이 될 산업단지(미래차국가산단·빛그린산단·진곡산단)를 탄탄히 구축하기로 했다. 산단에 기업을 끌어와 완성차 생산뿐만 아니라 미래차 핵심 소프트웨어인 소재·부품·장비를 개발·생산·실증하는 거점(소부장 특화단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AI 산업은 국가AI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인 기반 시설 및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을 올해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첨단 AI 기술 실증과 자립할 수 있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예향 광주’의 강점인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AI와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기업을 유치해 AI-미래차 산업과 콘텐츠 산업을 연계하면 경제적 자산을 담을 그릇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차 전진기지·AI 대표 도시 구축
광주시는 민선 8기 전반기에 미래차국가산단을 유치한 데 이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미래차국가산단을 계획 단계에서부터 자율차 실증과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차 전장부품 실증단지로 건설한다. 이미 조성한 빛그린국가산단과 진곡산단은 친환경 미래차 생산단지, 미래차 부품 개발단지로 전환한다.광주시는 하드웨어인 3개 산단에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라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국내를 대표하는 미래차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8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통합제어시스템과 인지(센서)·제어·통신 분야 소재·부품 기술의 자립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광주시는 2028년까지 센서 30%, 제어부품 70%, 통신 70% 등의 자립률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성공한다면 생산 유발 효과 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원, 일자리 1만60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4265억원을 투입해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기술·인력·실증 환경 등 자원을 한곳에 집약한 AI 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핵심은 국가AI데이터센터와 실증창업동 등 기반 시설 구축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이 장착된 서버를 갖췄다. 국내 기업의 수요가 몰리면서 ‘AI 대표도시 광주’의 존재감도 부각됐다. 현재 국내 AI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 총 846건의 과제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에 AI를 입히는 2단계 사업을 6000억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창업 성공률↑
광주시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할 기업에 문화콘텐츠 기업을 포함했다.광주시는 최근 3년 새 16개의 문화콘텐츠 기업을 광주로 유치했다. 올해에도 3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총 19개사가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시는 미래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 조성도 민선 8기 광주시의 목표 중 하나다.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도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에 지역 곳곳을 시험 무대로 내어준 창업 기업 실증 지원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31개 창업 기업이 매출 65억원을 달성하고 국내외 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창업 기업을 선발해 투자 유치, 판로 지원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 G-유니콘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 기업들은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G-유니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 8기 지난 2년은 새 출발의 기틀을 다졌고, 앞으로의 2년은 ‘2030 광주 대전환의 해’를 향한 설계와 실행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 경제정책의 핵심은 산업을 키우고, 지역 기업을 지키며 투자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