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우크라이나 르비우(Lviv)주와 농업과 의학, 자연과학 분야 교류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위해 한무경 한국·우크라이나협력위원회 회장과 올레 파스카(Oleh Paska)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교육과학부 국장, 베르햘락 블라드미르(Verkholyyak Vladmir) 우크라이나·한국 친선협회 사무국장 일행이 지난 25일 부산대를 찾아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

양측은 연구자 및 학생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정보와 자원의 공유를 통해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대 측은 "우크라이나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우크라이나 농업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에 이번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비우주는 우크라이나 곡창지대로 우수한 농업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문단은 합의각서 체결에 이어 부산대 양산캠퍼스 및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의학 계열 관련 교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수상황에 따른 의료체계 재건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주 정부는 르비우주 국립 의과대학에 부속병원 및 군인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부산대의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다면 병원 공동 연구, 암 치료 분야 등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 우크라이나 곡창 르비우주와 농업·의학 분야 교류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