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실적株 사자"…'실리콘투·펌텍코리아' 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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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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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29일 화장품이나 반도체 업종에서 실적주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실리콘투펌텍코리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한화시스템, 와이씨 순이다.
[마켓PRO] "실적株 사자"…'실리콘투·펌텍코리아' 담는 초고수들
실적주를 중심으로 초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코스닥 화장품 유통업체 실리콘투는 지난 1분기 미국과 유럽에 한국 화장품을 대거 유통시킨 전략이 적중하며 실적이 대폭 늘어난 종목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400개에 육박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100개 이상의 국가에 도소매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폴란드, 인도네시아에 물류 창고를 보유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공을 들인다.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93%에 달한다. 미국이 35.7%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네덜란드 8.8%, 한국 6.5%, 인도네시아 5.9%, 말레이시아 4.8%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플라스틱 용기 제조사인 펌텍코리아가 2분기 넘치는 수요를 바탕으로 분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852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21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신규로 유치한 해외 고객사들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시점부터는 수주 잔고의 빠른 매출 인식뿐만 아니라 수익성 향상에 따라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켓PRO] "실적株 사자"…'실리콘투·펌텍코리아' 담는 초고수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와 신일전기로 나타났다. 이날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 석유전 탐사에 글로벌 메이처 시추 업체 참여 가능성과 함께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