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사 티카로스가 존슨앤드존슨(J&J)의 제이랩스(JLABS) 코리아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이랩스는 J&J 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으로 수개월에 걸친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해 지원기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J&J 멘토팀이 배정돼 연구, 개발, 사업개발, 임상 연구, 자금 지원 등 다방면을 돕는다. 티카로스 측은 회사의 기술력과 역량, 도덕성 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제이랩스 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 이후, J&J 이노베이션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제이랩스 코리아는 △기술 혁신성 △과학기술 역량 △위험관리 역량 △미충족 수요 해결 △투명성과 윤리성 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기업 역량을 고려한 후, 글로벌 컨설팅을 제공할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선정 과정과 이후 업무진행을 하면서 글로벌빅파마인 J&J의 업무 처리방식, 풍부한 데이터베이스(DB), 프로젝트에 대한 진정성 등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신약개발 노하우와 투자네트워크를 배우고 이를 우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에 접목하겠다"고 했다.

티카로스는 CAR-T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클립(CLIP) CAR', '컨버터(Converter) CAR', '스위처블(Switchable) CAR' 라는 3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클립 기술이 적용된 주요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