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애플·알파벳A 팔고…'엔비디아·코인베이스' 담은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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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9일 엔비디아와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주목받으면서다. 애플이나 알파벳A 등 주요 기술주 주식은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베이스 글로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레버지리 ETF SOXL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향후 엔비디아 주가의 향배를 놓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올해 중에 출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칩 라인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최근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간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일부 조정받자 인공지능(AI) 붐이 식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하락이 AI에 대한 투자 효과에 의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엔비디아는 이달 들어 8% 넘게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400만 달러(55억원) 이상의 대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애플과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기술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진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호실적에도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내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베이스 글로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레버지리 ETF SOXL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향후 엔비디아 주가의 향배를 놓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올해 중에 출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칩 라인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최근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간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일부 조정받자 인공지능(AI) 붐이 식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하락이 AI에 대한 투자 효과에 의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엔비디아는 이달 들어 8% 넘게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400만 달러(55억원) 이상의 대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애플과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기술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진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호실적에도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내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