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고잉 인피니트>

‘빅 숏’으로 유명한 논픽션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신작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코인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를 다룹니다. 그는 한때 개인 재산이 약 31조원에 달했지만, 금융 사기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으며 몰락했습니다. 저자는 처음 뱅크먼프리드를 만났을 때 매료됐습니다. 세상을 바꿀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전기를 쓰려 가까이 붙어 다녔습니다. 하지만 밀착 취재 도중 범죄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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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물의 시대>

1574년, 벽난로 옆에서 한 남성이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의 이름은 다미앙 드 고이스(1502~1574). 시신의 손엔 반쯤 타다 만 문서 조각이 쥐여 있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선임연구원 에드워드 윌슨-리가 쓴 <물의 시대>는 실제 인물인 다미앙의 기묘한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한 지식인의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추적합니다.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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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토요타 EV 전쟁>

토요타는 전기차(EV) 지각생입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벤츠가 ‘EQ’ 등의 브랜드로 전기차에 사활을 거는 동안 토요타는 눈에 띄는 전기차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2년 토요타가 야심 차게 출시한 ‘bZ4X’는 낮은 성능에,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결함이 있어 비웃음을 받았습니다. 토요타는 ‘과거의 기업’이 될까요. <토요타 EV 전쟁>은 그 답을 찾아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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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애덤 스미스 평전>

이언 로스(1930~2015)가 쓴 <애덤 스미스 평전>입니다. 스미스의 글과 삶이 1236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어로 번역된 판본은 로스가 2010년에 낸 제2판입니다. 기록보관소와 다락방, 필사본, 서신 등을 샅샅이 뒤져 발견한 새로운 자료들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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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운석>

우주를 떠돌다가 지구로 떨어지는 수많은 암석 중 대기권을 무사히 통과해 지표면에 도달한 것을 운석이라고 부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운석은 6만여 개입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태양계의 생성과 변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재료로 평가받습니다. 영국 지질학자 팀 그레고리가 쓴 <운석>은 이처럼 운석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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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K를 팝니다>

‘깻잎’이 영어로 무엇일까요. ‘꼰대’는? ‘주량’은? ‘파도타기’는? 아무리 영어 실력이 뛰어날지라도 이 단어들을 곧바로 영어로 번역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하지만, 동시에 외국인에겐 너무나 낯설고 독특한 문화를 설명해주는 ‘K 안내서’가 나왔습니다. <K를 팝니다>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외국인과 한국인에게 동시에 설명하는 책입니다. 총 20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습니다. 같은 내용의 영문·한글 원고가 나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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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여성과 피아노>

스코틀랜드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가인 수잔 톰스는 <여성과 피아노: 50명의 역사>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사에서 외면받은 피아노 거장들의 연대기를 다룹니다. 이들은 음악원이 남성 전용이라는 이유로 입학할 수 없었던 시기나, 레퍼토리나 실력보단 성적 매력에 초점을 맞춘 비평가들의 지적을 견뎌내면서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형성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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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8권…"무대에 오르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들"
<내 안에는 여러 사람이 살고 있다!>

독일에서 화제인 책입니다. ‘해리성 정체성 장애(DIS:Dissociative disorder)’를 앓고 있는 스물네 살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독자는 여러 인격체가 하나의 몸을 공유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을 품고 책을 읽기 시작하다가, 어린 시절 경험한 폭력이 얼마나 깊은 트라우마를 만들어내는지 깨닫게 되면서 절망하고, 다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재치 있고 유머 넘치는 문장에 웃음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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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