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가스전 공방…野 "성공률 과장", 與 "지나친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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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수주 놓고도 이견…野 "빛좋은 개살구" 비판에 與 "유럽 진출 교두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9일 전체회의에서는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과 체코 신규원자력 발전소 사업 수주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와 석유공사가 시추 성공 가능성을 20%로 발표한 점 등 사업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세계 최대 가이아나 광구의 시추 성공률이 16%였는데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의) 성공률을 20%로 말하는 것은 과장됐다"며 "(경제성 판단 기준인) 탄화수소는 아직 발견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액트지오사(社)가 지명경쟁 입찰을 거쳐 매장 분석을 담당하는 업체로 선정된 과정에도 비판이 나왔다.
같은 당 박지혜 의원은 "지명경쟁입찰은 특수한 기업만 수행할 수 있는 계약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기업들을 경쟁시키는 것"인데 "업계 최정상 기업과 경쟁한 액트지오를 어떻게 발굴했는지 모두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시추 결과가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데 성공 확률이 20%에 미치지 못하거나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을 부풀려서 발표할 이유가 있나"라며 "이는 지나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상웅 의원은 "우리가 연간 수입하는 (석유·가스) 총량이 10억 배럴이기 때문에 (매장량이 정부가 발표한) 140억 배럴이든, 그게 100억 배럴이나 80억 배럴이 되든 국민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며 정부를 엄호했다.
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을 16%라고 이야기한 팀이 (동해 가스전의 성공률을) 20%라고 한 것"이라며 "확률을 놓고 보면 굉장히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 수주와 관련해서는 사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원전 수주 금액의 60%는 체코 기업으로부터 기자재나 부품으로 조달해야 하고 노동력도 체코·유럽 노동자로 우선 고용해야 한다"며 "실제 수주한 건설비는 40%에 불과해 빛 좋은 개살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기술력으로 (경쟁 업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원전 사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가 적기에 시공할 수 있다는 시공 능력에 대한 확신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탈원전을 추진하다 '안전한 원전'으로 넘어가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원전 산업 진흥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와 석유공사가 시추 성공 가능성을 20%로 발표한 점 등 사업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세계 최대 가이아나 광구의 시추 성공률이 16%였는데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의) 성공률을 20%로 말하는 것은 과장됐다"며 "(경제성 판단 기준인) 탄화수소는 아직 발견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액트지오사(社)가 지명경쟁 입찰을 거쳐 매장 분석을 담당하는 업체로 선정된 과정에도 비판이 나왔다.
같은 당 박지혜 의원은 "지명경쟁입찰은 특수한 기업만 수행할 수 있는 계약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기업들을 경쟁시키는 것"인데 "업계 최정상 기업과 경쟁한 액트지오를 어떻게 발굴했는지 모두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시추 결과가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데 성공 확률이 20%에 미치지 못하거나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을 부풀려서 발표할 이유가 있나"라며 "이는 지나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상웅 의원은 "우리가 연간 수입하는 (석유·가스) 총량이 10억 배럴이기 때문에 (매장량이 정부가 발표한) 140억 배럴이든, 그게 100억 배럴이나 80억 배럴이 되든 국민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며 정부를 엄호했다.
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을 16%라고 이야기한 팀이 (동해 가스전의 성공률을) 20%라고 한 것"이라며 "확률을 놓고 보면 굉장히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 수주와 관련해서는 사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원전 수주 금액의 60%는 체코 기업으로부터 기자재나 부품으로 조달해야 하고 노동력도 체코·유럽 노동자로 우선 고용해야 한다"며 "실제 수주한 건설비는 40%에 불과해 빛 좋은 개살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기술력으로 (경쟁 업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원전 사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가 적기에 시공할 수 있다는 시공 능력에 대한 확신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탈원전을 추진하다 '안전한 원전'으로 넘어가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원전 산업 진흥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