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화엄사 지킨 차일혁 경무관 66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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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화엄사를 소실 위기에서 지킨 고(故) 차일혁 경무관의 추모제가 29일 열렸다.
화엄사는 이날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각황전에서 차 경무관의 66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대장이었던 차 경무관은 빨치산 은신처로 활용되던 화엄사를 불태우라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해 징계받았다.
그는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며 소신을 지켰다.
추모행사에는 우석 화엄사 부주지 스님·박정보 전남경찰청장·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차소영 차일혁 경무관 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차소영 기념사업회장은 "화엄사를 지킨 차일혁 경무관은 제 할아버지이기 전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이라며 "수많은 무명 호국영령의 은혜를 잊지 않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엄사는 이날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각황전에서 차 경무관의 66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대장이었던 차 경무관은 빨치산 은신처로 활용되던 화엄사를 불태우라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해 징계받았다.
그는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며 소신을 지켰다.
추모행사에는 우석 화엄사 부주지 스님·박정보 전남경찰청장·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차소영 차일혁 경무관 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차소영 기념사업회장은 "화엄사를 지킨 차일혁 경무관은 제 할아버지이기 전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이라며 "수많은 무명 호국영령의 은혜를 잊지 않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