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가야고분군을 통합 관리할 공식 기구가 위치할 최적지는 경상남도 김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상남도는 가야고분군이 있는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설립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에서 통보받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 기구 설립 및 운영 방안 연구용역’ 결과 김해시가 1순위로 평가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도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두고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있고 특히 김해 금관가야는 고대 가야문명의 발원지”라고 말했다.

다만 도는 최종 결정이 각 지자체 합의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8월 초 예정된 10개 지자체 협의 간담회가 열리기 전까지 김해시와 함께 다른 지자체를 설득할 계획이다. 경북 고령군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선정 지표의 근거와 합리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과 ‘경남은 가야’라는 정체성 측면에서 경남에 통합 관리 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뒤집지 않고 김해에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 등을 방문한 뒤 이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