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3연패, 女 10연패…활활 타오른 K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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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매 단체전 '골드 러시'
대한민국 남녀궁사들이 28~29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남자 단체는 3연패, 여자 단체는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스포츠계는 한국 양궁의 ‘장기 집권’ 배경으로 40년째 양궁협회를 돕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별화된 지원’을 꼽는다.
거액을 쾌척하는 것으로 끝내는 일부 기업과 달리 선수 및 코치들과의 소통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안을 찾아 끝까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다. ‘심박수 관리’가 메달 색깔을 바꾸는 핵심 변수란 것을 파악한 뒤 얼굴 색상 변화를 카메라로 포착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장치를 만들어준 게 대표적인 예다.
‘공정성과 투명성만 볼 뿐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현대차그룹의 지원 원칙도 한국 양궁을 단단하게 한 비결이다. 이 덕분에 양궁계에서는 파벌 싸움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 불공정한 선수 발탁 문제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눈앞의 올림픽에만 매달리지 않고, 학교 체육수업에 양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저변 확대에 나선 것도 현대차의 남다른 지원 방식으로 꼽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거액을 쾌척하는 것으로 끝내는 일부 기업과 달리 선수 및 코치들과의 소통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안을 찾아 끝까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다. ‘심박수 관리’가 메달 색깔을 바꾸는 핵심 변수란 것을 파악한 뒤 얼굴 색상 변화를 카메라로 포착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장치를 만들어준 게 대표적인 예다.
‘공정성과 투명성만 볼 뿐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현대차그룹의 지원 원칙도 한국 양궁을 단단하게 한 비결이다. 이 덕분에 양궁계에서는 파벌 싸움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 불공정한 선수 발탁 문제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눈앞의 올림픽에만 매달리지 않고, 학교 체육수업에 양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저변 확대에 나선 것도 현대차의 남다른 지원 방식으로 꼽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