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후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만지는 28일 뉴진스 팬 소통 어플인 포닝 프로필에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이라는 대사와 함께 속박에서 벗어나 후련하게 이별을 고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표출했다.하이브와의 작별을 고하는 퇴사 의미를 담았다.이는 어도어 전 대표이사 민희진과 비슷한 행보다. 앞서 민희진 역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선언하며 공식 계정에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토끼 캐릭터 이미지를 올렸다.토끼는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로 통용돼 왔다.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유쾌하다", "와 뉴진스 진짜 대쪽 같다", "기개가 미쳤다", "민희진 대표 닮아서 상여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전속계약 해지 통보 마지막 날인 이날 저녁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뉴진스는 기자회견서 "업무가 끝나도록 답변을 못 받았다"면서 하이브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민희진 전 대표와의 동행을 예고했다. 이들은 계약 해지의 원인이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에 있다며 위약금을 낼 이유도 없으며 기존 스케쥴은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는데, 우린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온 거다. 당연히 책임은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말했다.한편 뉴진스 기자회견을 지켜본 어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와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A씨(22)의 구체적인 공소사실을 밝혔다.검찰은 "피고인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 알게 된 14세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비행기 티켓값을 줄 테니 서울로 놀러 와라'고 유인한 뒤 9차례에 걸쳐 유사강간이나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피고인은 다른 공범과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자해하도록 강요하고 성관계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라며 "또 다른 13세 미성년자를 간음하기도 했다”" 덧붙였다.A씨의 변호인은 "아직 피고인과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 정리가 안 됐다"며 혐의 인정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천과 서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지에서 B양 등 중·고등학생 4명과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들 중 2명은 피고인에게 미성년자 의제강간죄가 적용되는 만 16세 미만이다. 피고인들 3명 중 2명은 고교생 2명을 성폭행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를 일부 피해자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세계적인 콩쿠르를 여러 차례 석권했던 유명 피아니스트가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이날 성매매처벌법상 성매매 혐의를 받는 피아니스트 A씨를 200만 원의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다.약식 기소란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 심리 등을 통해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A씨는 지난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A씨에 대한 성매매 수사는 한 고발인이 지난 8월 A씨가 성매매한 당시 상황이 녹음된 증거물과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해 시작됐다. A씨는 이에 같은 달 2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검찰은 지난 9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성매매 혐의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제출된 파일이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씨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