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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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 및 영란은행(BOE)의 금리정책회의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몰려 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유럽과 아시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했다.

동부표준시로 이 날 오전 일찍 다우지수선물은 80포인트 올랐고, S&P 500선물과 나스닥 100 지수선물도 각 0.4%,0.5%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bp(1bp=0.01%) 하락한 4.157%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2bp하락한 4.365%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수익률은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으로 하락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의 격차가 좁아졌다.

국채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7월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미국채의 블룸버그지수는 이달에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소폭 올랐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매트 브리츠맨은 “이번 주가 단기적인 시장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NG의 수석 국제 경제학자 인 제임스 나이틀리도 "이번 FOMC는 9월 금리 인하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부문에 대한 우려로 S&P 500은 지난 2주간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S&P 500는 3% 상승했고, 러셀 2000은 10%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R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주식 전략 연구 책임자인 로리 칼바시나는 분석가들의 실적 추정에서 아직 중소형주로의 순환매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초 보고된 몇몇 대형주와 성장주에서 어려운 소식이 나왔으나 S&P 500에서 상위 10대 종목의 EPS 추정치 상향 조정률은 나머지 지수보다 여전히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31일(수요일)에는 미연준의 FOMC 회의결과 발표가 있고 금요일에는 7월 미국 일자리 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한편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요구하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전 뉴욕 연준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와 모하메드 엘-에리언 캠브리지대학교 퀸스칼리지총장은 더 공격적인 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들리는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고 엘-에리언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면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지난주까지는 엔화와 파운드화가 급등하고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깔려 있다.

일본 엔화는 7월 11일 이후 달러 대비 약 5% 상승했는데 이는 일본 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의심되는 외환시장 움직임속에 앤캐리트레이딩이 청산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의 30%만이 일본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삭소 캐피털 마켓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차루 차나나는 "일본은행의 움직임과 관련해 이번 주 양방향 모두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