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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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에 약 1년만에 처음으로 강세 이동평균선 교차 신호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1.2% 상승한 22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주말에 미국내 모델Y 구매자에게 9월말까지 인도받을 경우 1.99%의 저리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촉매제 발표도 없는 가운데 지난 24일 12.3% 폭락했다. 그럼에도 6월 후반 이후 지속 상승으로 단기 추세 추적기로 보는 50일 이동평균선이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204달러이다.

이 날 개장전 거래의 상승세가 개장후에도 지속되면 50일 이동평균선은 204.91달러로 올라가게 된다. 장기 추세 구분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은 금요일 기준으로 204.84달러에서 이 날 204.62달러로 하락할 예정이다.

골든 크로스가 마켓 타이밍의 시그널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단기 반등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지점으로 최근 추세의 길이와 강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테슬라의 골든 크로스는 지난 2월 1일에 하락 추세선인 데드 크로스가 나타난지 약 6개월만에 나타난 것이다. 데드 크로스 이후 테슬라 주가는 24.8% 하락, 4월 22일에는 15개월만에 최저치인 142달러까지 내려갔다.

테슬라의 마지막 골든 크로스는 2023년 6월 23일에 나타났고, 주가는 약 3주 후정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14.3% 더 상승했다.

그 전에는 2021년 8월 30일에 발생했고, 주가는 그 후 11월 4일에 정점을 찍기 전까지 68.3%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주 금요일까지 연초 이후 11.5% 하락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 1년만에 '골든크로스' 출현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