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818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6000건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30일 발표했다. 노동시장이 식으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6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818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6000건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30일 발표했다. 노동시장이 식으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6월 들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30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건수는 818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6000건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건)는 소폭 웃돌았다.

미국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2021년 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700만 건대 언저리였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을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초과수요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