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 비용 대폭 줄인 美…"전략비축유 빠르게 늘려야"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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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비용 대폭 줄인 美…"전략비축유 빠르게 늘려야"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504935.1.jpg)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5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5달러(1.66%) 밀린 배럴당 79.78달러에 마감했다.
![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ZA.37504505.1.jpg)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통상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중동발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유가는 오히려 2% 가까이 하락하며 다른 요소에 더 반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시케비치 선임 시장 분석가는 "원유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오르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흐름을 계속 경계하고 있다. 중국의 6월 원유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7%나 감소했다. 정제유 수입 규모는 같은 기간 32% 급감했다. 지난주 중국인민은행(PBOC)이 주요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한 것도 중국 경기에 대한 원유 시장의 불안감을 더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셰일 비용 대폭 줄인 美…"전략비축유 빠르게 늘려야"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504934.1.png)
반면 향후 시장에서 원유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되는 소식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재고를 쌓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할 것이란 소식이다.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은 블룸버그통신에 "현재 전략비축유 구매 계정에 약 1500만 배럴을 사들일 수 있는 12억 달러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의회에 전략비축유 판매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