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믿을 건 하이닉스 뿐"…초고수들, 한미반도체 팔고 SK하이닉스 매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SK하이닉스와 LS일렉트릭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한미반도체와 HD현대일렉트릭은 매도하면서 같은 업종에서도 선호도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LS일렉트릭, 삼성중공업, 에이피알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 구현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인 GDDR7을 공개하고 이를 3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DDR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규정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으로, 3-5-5X-6-7로 세대가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이 약세를 거듭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에도 3%대 하락했다. 특히 애플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엔비디아가 아닌 구글의 AI 칩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슈퍼 사이클’을 탄 변압기 업체인 LS일렉트릭은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13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 증가한 10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황 사이클이 중기로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최근 주가는 하락세다. 이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미반도체와 HD현대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 주가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최근 한 달간 25% 하락하고 있다. 주가 낙폭이 커지자 한미반도체는 팔고 대형주인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9169억원, 영업이익은 257% 늘어난 2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9%로, 경쟁사인 LS일렉트릭(9.6%)과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8.7%)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주가 부담에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 구현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인 GDDR7을 공개하고 이를 3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DDR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규정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으로, 3-5-5X-6-7로 세대가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이 약세를 거듭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에도 3%대 하락했다. 특히 애플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엔비디아가 아닌 구글의 AI 칩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슈퍼 사이클’을 탄 변압기 업체인 LS일렉트릭은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13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 증가한 10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황 사이클이 중기로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최근 주가는 하락세다. 이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미반도체와 HD현대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 주가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최근 한 달간 25% 하락하고 있다. 주가 낙폭이 커지자 한미반도체는 팔고 대형주인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9169억원, 영업이익은 257% 늘어난 2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9%로, 경쟁사인 LS일렉트릭(9.6%)과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8.7%)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주가 부담에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