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미국 초도 물량이 30일 선적됐다. 휴젤 제공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미국 초도 물량이 30일 선적됐다. 휴젤 제공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레티보’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을 배에 실었다고 30일 발표했다. 3년 내 미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휴젤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 지 5개월만에 초도물량을 선적하게 됐다. 미국 현지 유통과 마케팅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파트너사 베네브가 맡는다.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휴젤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7년까지 미국 시장 점유율의 10%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에 따르면 그 규모는 2023년 3조2500억원에서 2031년 6조36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레티보를 현지에 유통할 계획”이라며 “현지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과 교육활동을 병행하며 레티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