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대거 출고 시작…시장 침체 딛고 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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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중형 전기차 EV3 이어
K8·쏘렌토·스포티지 신형 출격 대기
현대차 소형 전기 SUV 캐스퍼EV 내놔
팰리세이드 신형 연말 선보일 계획
르노코리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한국GM 콜로라도 3세대 풀체인지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차 줄줄이 출시
K8·쏘렌토·스포티지 신형 출격 대기
현대차 소형 전기 SUV 캐스퍼EV 내놔
팰리세이드 신형 연말 선보일 계획
르노코리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한국GM 콜로라도 3세대 풀체인지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차 줄줄이 출시
올 상반기 움츠렸던 승용차 시장이 하반기엔 볕이 들까. 올 들어 국내 승용차 내수 시장은 침체가 이어졌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이를 두고 “작년에 실적이 너무 좋은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했지만, 수입차 회사들은 “작년과 너무 달라진 분위기로 힘들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하반기에 반전의 가능성도 있다. 국내외 완성차회사들이 잇따라 신차를 쏟아내고 있어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차량은 79만8544대로 1년 전(89만3737대)보다 10.7%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량은 66만7580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2.1% 줄었고, 수입차는 같은 기간 2.6% 감소한 13만964대로 집계됐다. 표면상으론 국내 완성차 판매의 감소폭이 수입차보다 훨씬 컸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회사들은 수출로 버티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상반기엔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판매가 부진했다. 상반기 승용차 판매는 69만9088대로 작년 상반기(76만9329대)보다 9.1% 줄었다. 승용차 판매 부진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신차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용차는 국내 내수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자영업이 힘들어진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1t 트럭 판매가 크게 줄어든 탓에 상용차는 1년 전보다 20.1%나 쪼그라들며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판매량이 10만 대 아래(9만9456대)로 내려갔을 정도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과 수입차 브랜드들이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대거 신차를 쏟아낼 채비를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준중형 전기차인 EV3를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출시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다. 현대차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EV를 7월 출시했다. 르노코리아도 4년 만의 신차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같은 달 선보이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그랑 콜레오스엔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돼 있다. 한국GM은 콜로라도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7월 내놓았다. 향후에도 줄줄이 신차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신형을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들어갈지 관심이다. 기아는 다음달 K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9월엔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11월엔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GM은 위쿼녹스 전기차를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하반기에 국내에서 새로운 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를 최근 내놨다.
마이바흐 EQS SUV는 독보적 럭셔리함에 최신 순수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 G580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24일 렉서스 플래그십 차종인 디 올 뉴 ‘LM 500h’를 국내에 출시했다. 정숙함과 쾌적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탑승객을 고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카다.
BMW코리아는 이달 6000만원대 준중형 전기 SUV iX2를 시작으로 연내 4시리즈 그란쿠페 부분변경 모델, 이에 기반한 전기 세단 i4, 완전변경 모델인 중형 SUV X3를 출시한다. BMW의 미니코리아는 ‘뉴 MINI 쿠퍼 S 3-도어’ 모델을 출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형 전기 SUV EX30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 한국 판매 시작 가격은 4945만원으로 기아 니로 EV 기본모델(4855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비싸다.
JLR코리아도 7인승 패밀리 SUV 뉴 디스커버리 2024년형을 최근 출시했다. 지프는 군사용 차량으로 출발한 ‘글래디에이터 헤리티지 에디션’ 3종을 30대 한정으로 내놨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상품성을 개선한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을 8월에 출시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슈퍼 SUV인 ‘우루스 SE(Urus SE)’를 최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침체를 벗어날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차량은 79만8544대로 1년 전(89만3737대)보다 10.7%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량은 66만7580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2.1% 줄었고, 수입차는 같은 기간 2.6% 감소한 13만964대로 집계됐다. 표면상으론 국내 완성차 판매의 감소폭이 수입차보다 훨씬 컸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회사들은 수출로 버티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상반기엔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판매가 부진했다. 상반기 승용차 판매는 69만9088대로 작년 상반기(76만9329대)보다 9.1% 줄었다. 승용차 판매 부진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신차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용차는 국내 내수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자영업이 힘들어진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1t 트럭 판매가 크게 줄어든 탓에 상용차는 1년 전보다 20.1%나 쪼그라들며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판매량이 10만 대 아래(9만9456대)로 내려갔을 정도다.
○국산차 하이브리드카·전기차 출격
국내 완성차 회사들과 수입차 브랜드들이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대거 신차를 쏟아낼 채비를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준중형 전기차인 EV3를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출시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다. 현대차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EV를 7월 출시했다. 르노코리아도 4년 만의 신차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같은 달 선보이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그랑 콜레오스엔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돼 있다. 한국GM은 콜로라도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7월 내놓았다. 향후에도 줄줄이 신차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신형을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들어갈지 관심이다. 기아는 다음달 K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9월엔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11월엔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GM은 위쿼녹스 전기차를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다.
○전통의 수입 브랜드들도 잇따라 신차
수입차 브랜드들도 하반기에 국내에서 새로운 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를 최근 내놨다.
마이바흐 EQS SUV는 독보적 럭셔리함에 최신 순수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 G580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24일 렉서스 플래그십 차종인 디 올 뉴 ‘LM 500h’를 국내에 출시했다. 정숙함과 쾌적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탑승객을 고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카다.
BMW코리아는 이달 6000만원대 준중형 전기 SUV iX2를 시작으로 연내 4시리즈 그란쿠페 부분변경 모델, 이에 기반한 전기 세단 i4, 완전변경 모델인 중형 SUV X3를 출시한다. BMW의 미니코리아는 ‘뉴 MINI 쿠퍼 S 3-도어’ 모델을 출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형 전기 SUV EX30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 한국 판매 시작 가격은 4945만원으로 기아 니로 EV 기본모델(4855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비싸다.
JLR코리아도 7인승 패밀리 SUV 뉴 디스커버리 2024년형을 최근 출시했다. 지프는 군사용 차량으로 출발한 ‘글래디에이터 헤리티지 에디션’ 3종을 30대 한정으로 내놨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상품성을 개선한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을 8월에 출시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슈퍼 SUV인 ‘우루스 SE(Urus SE)’를 최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