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거석 전북교육감,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왼쪽부터) 서거석 전북교육감,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롯데장학재단이 전북·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 2억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하기로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전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서거석 전북교육감,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드림'(Bookdream) 기증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전북과 전남지역 학교 도서관에 각각 1억1000만원, 9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지원한다. 도서관 환경이 열악한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 이용률이 높은 학교에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1986년 도서 지원을 시작한 재단은 2010년 신격호 명예회장의 모교에 도서관을 지원한 데 이어 2015년 북드림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 도서·산간 지역 학교 도서관에 누적 24억원 상당을 지원해왔다. 이외에도 울산 도서관 리모델링에 약 7억5000원을 지원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에 6억원을 지원했다.

이승훈 이사장은 기증식에서 “교육을 위해 힘 써주시는 전북교육청 관계자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롯데재단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더 큰 꿈을 꾸는 밝은 미래를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롯데장학재단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도서 기증으로 전북의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통해 지식과 상상력을 넓히고, 독서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문학에 대한 애정을 잇고 한국 문학계 재능있는 문학가를 발굴, 한류 문학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북드림 사업 외에도 더리더 낭독콘서트, 샤롯데 문학상,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샤롯데 문학상과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의 경우 내달 30일까지 신청받고 있으며, 오늘 10월 시상식이 열린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