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또 최초"…동탄 '줍줍'에 300만명 몰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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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결과
10억원 차익·청약 조건 無에 청약홈 마비…신청 기간 연장
7억 로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93만대 1 기록 갱신
10억원 차익·청약 조건 無에 청약홈 마비…신청 기간 연장
7억 로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93만대 1 기록 갱신
"'동탄역 롯데캐슬'은 청약 신청하는 것부터 로또 만큼 힘드네요. 힘들게 청약했으니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이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접수하기 위해 온종일 고생한 50대 청약자의 말이다. '10억 로또'로 불리는 동탄신도시 소재 동탄역 롯데캐슬 '줍줍'(무순위 청약)에서 '최초' 기록이 쏟아졌다. 청약에 300만명이 몰리면서 역대 무순위 청약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많은 청약자가 한 번에 몰리다 보니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청약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까지 이틀간 무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5가구 모집에 총 299만8668명이 몰렸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은 물량은 미계약 물량이다.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쏟아졌다.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전용면적 84㎡ 1가구가 나왔는데 분양가는 2017년 12월 최초 분양가인 4억82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해당 물량이 '전국구' 물량이라는 점도 청약자들을 더 모은 요인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상관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 특별한 제한이 없었단 얘기다.
나머지 계약 취소 물량 4가구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65㎡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에는 2444명이, 마찬가지 전용 84㎡ 신혼 특공 1가구에 7413명이 몰렸다. 전용 102㎡ 2가구에는 4만4031명이 몰렸다.
앞서 청약자 '최다' 기록은 지난해 진행했던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이었다. 무순위 물량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1가구가 나왔는데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렸다. 이 단지 역시 약 6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동탄역 롯데캐슬에는 흑석리버파크자이보다 3배 이상을 웃도는 청약자가 유입됐다. '최초' 기록은 또 있다. 청약이 시작된 첫날 너무 많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청약 일정이 연장됐다는 점이다.
청약홈 홈페이지는 청약 신청을 시작한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접속 지연이 계속됐다. 오전 9시5분께 4만명 수준이던 대기자는 30분 만에 14만명으로 급증했다. 오후 들어선 더 심해졌다. 오후 2시께는 ‘접속자 232만명, 예상 대기시간 646시간’이란 팝업창이 뜨더니, 오후 5시40분께에는 ‘접속자 313만명, 예상 대기시간 884시간’까지 늘어났다.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부동산원은 지난 29일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의 청약홈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밤 11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전날 오후 5시30분까지 하루 더 늘렸다. 청약홈 접속을 하지 못해 기회를 잃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은 "시세 차익 10억원이면 무조건 넣어야지", "진짜 부동산에 미친 나라다", "앉아서 돈 버는 기회인데 안 넣은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등 반응이 나왔다.
동탄역 롯데캐슬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일이다. 계약일은 9일이다. 계약금 20%를 먼저 내고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잔금(80%)을 내면 된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은 없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접수하기 위해 온종일 고생한 50대 청약자의 말이다. '10억 로또'로 불리는 동탄신도시 소재 동탄역 롯데캐슬 '줍줍'(무순위 청약)에서 '최초' 기록이 쏟아졌다. 청약에 300만명이 몰리면서 역대 무순위 청약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많은 청약자가 한 번에 몰리다 보니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청약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까지 이틀간 무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5가구 모집에 총 299만8668명이 몰렸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은 물량은 미계약 물량이다.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쏟아졌다.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전용면적 84㎡ 1가구가 나왔는데 분양가는 2017년 12월 최초 분양가인 4억82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해당 물량이 '전국구' 물량이라는 점도 청약자들을 더 모은 요인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상관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 특별한 제한이 없었단 얘기다.
나머지 계약 취소 물량 4가구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65㎡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에는 2444명이, 마찬가지 전용 84㎡ 신혼 특공 1가구에 7413명이 몰렸다. 전용 102㎡ 2가구에는 4만4031명이 몰렸다.
앞서 청약자 '최다' 기록은 지난해 진행했던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이었다. 무순위 물량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1가구가 나왔는데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렸다. 이 단지 역시 약 6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동탄역 롯데캐슬에는 흑석리버파크자이보다 3배 이상을 웃도는 청약자가 유입됐다. '최초' 기록은 또 있다. 청약이 시작된 첫날 너무 많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청약 일정이 연장됐다는 점이다.
청약홈 홈페이지는 청약 신청을 시작한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접속 지연이 계속됐다. 오전 9시5분께 4만명 수준이던 대기자는 30분 만에 14만명으로 급증했다. 오후 들어선 더 심해졌다. 오후 2시께는 ‘접속자 232만명, 예상 대기시간 646시간’이란 팝업창이 뜨더니, 오후 5시40분께에는 ‘접속자 313만명, 예상 대기시간 884시간’까지 늘어났다.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부동산원은 지난 29일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의 청약홈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밤 11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전날 오후 5시30분까지 하루 더 늘렸다. 청약홈 접속을 하지 못해 기회를 잃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은 "시세 차익 10억원이면 무조건 넣어야지", "진짜 부동산에 미친 나라다", "앉아서 돈 버는 기회인데 안 넣은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등 반응이 나왔다.
동탄역 롯데캐슬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일이다. 계약일은 9일이다. 계약금 20%를 먼저 내고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잔금(80%)을 내면 된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은 없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