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랏빚 급증…35조弗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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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부채가 35조달러(약 4경8496조원)를 돌파했다. 최근 급격히 자금이 쏠리는 채권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국가 대차대조표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 총부채는 35조12억7818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용 유지 세액공제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만들어진 프로그램 지출 규모가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고, 고금리로 인한 부채 증가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의회예산국은 지출과 이자 비용 증가가 세수를 앞지르면서 미국 국가부채가 2034년 56조달러(약 7경761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8920억달러에 달한 미국의 연간 국채 이자 비용은 2034년 1조7000억달러까지 증가해 메디케어(의료보험) 지출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국채 발행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우려도 커진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재정적자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국가부채의 가장 큰 원인인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 삭감에 양당 모두 반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오는 11월 대선이 끝나자마자 내년 1월 종료되는 부채 한도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부도 위기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도 위기가 반복되면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국가 대차대조표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 총부채는 35조12억7818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용 유지 세액공제 등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만들어진 프로그램 지출 규모가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고, 고금리로 인한 부채 증가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의회예산국은 지출과 이자 비용 증가가 세수를 앞지르면서 미국 국가부채가 2034년 56조달러(약 7경761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8920억달러에 달한 미국의 연간 국채 이자 비용은 2034년 1조7000억달러까지 증가해 메디케어(의료보험) 지출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국채 발행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우려도 커진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재정적자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국가부채의 가장 큰 원인인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 삭감에 양당 모두 반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오는 11월 대선이 끝나자마자 내년 1월 종료되는 부채 한도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부도 위기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도 위기가 반복되면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미국 정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