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1조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361억원으로 38% 늘었다. 상반기 매출이 2조원을 넘긴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 ‘새로’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4분기부터 필리핀법인의 실적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6.1% 줄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 등 영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3분기에 귀리를 함유한 커피 신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