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 전신 수영복, 국제 대회서 사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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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소재 도입 뒤 신기록 쏟아져
"기술 경쟁 과열" 비판 받자 금지
"기술 경쟁 과열" 비판 받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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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선수들은 최대한 몸을 노출했다. 남자 수영복은 손바닥만 했다. 그러다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일부 선수가 목부터 무릎까지 내려오는 수영복을 입기 시작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선수들이 손, 발, 머리를 제외한 온몸을 덮는 전신수영복을 입었다. 3관왕을 차지한 이언 소프가 대표적이다.
선수들이 앞다퉈 첨단 전신수영복을 입은 2009년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더했다. 43개 세계 신기록이 쏟아졌다. 수영 대회가 기술 경쟁의 장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FINA는 대회 도중 만장일치로 전신수영복 금지를 결정했다.
현행 규정에 따라 수영복 재질은 직물로 한정된다. 전신수영복을 입고 2009년 세운 몇몇 세계 신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