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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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음에도 그동안 '효자' 역할을 했던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MS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MS는 지난 분기 매출이 647억달러(89조577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4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PS도 2.95달러(4084원)로, 시장의 예상(2.93달러)을 넘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켰다. MS는 지난 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285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인 286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애저'를 비롯한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급증했다. 다만 시장은 31% 증가를 예상했었다.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앞서 MS는 정규장에서도 주가가 0.89% 하락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