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에 사 나이 틱톡 캡처
/사진=모에 사 나이 틱톡 캡처
10대 인플루언서가 인증샷을 찍다가 폭포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모에 사 나이(14)가 지난 21일 미얀마 주 파웅 타운의 신이와 폭포에서 바위에서 미끄러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 등 현재 매체에 따르면 모에 사 나이는 친구와 함께 이날 폭포를 찾아 사진을 찍었다. 모에 사 나이는 폭포 중간에서 미끄러진 친구를 끌어올리려다 바위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지역 소방서 직원인 우 미앗 코는 "시신을 발견한 후에도 끌어낼 수 없을 정도로 바위 사이에 끼어 있었다"며 "다음 날 아침에 밧줄을 이용해 시체를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다만 모에 사 나이와 함께 있던 친구는 가벼운 명만 들었다.

모에 사 나이가 친구와 찾은 신이와 폭포는 인기 관광지이며, 지방 당국에 따르면 여름철 수만 명의 사람이 방문한다. 지역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이곳을 목욕과 수영 장소로 이용하고, 외부인들은 휴가를 위해 찾는다.

대부분 방문은 사고 없이 진행되지만, 폭포에서 떨어진 사고는 이들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 미얀마 남동부 카인에 있는 타우나우 폭포에서 19세 여성 2명이 비슷한 사고로 사망했다. 두 사람도 폭포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던 중 60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