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MS·애플 전부 팔았다…주가 급락 테슬라만 '상승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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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에 투자했다. 고점론이 불거진 엔비디아는 처분 대상에 올랐다.
3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나타났다.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다른 대형 반도체 관련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ETF(TQQQ)’도 순매수 순위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일부는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고수들이 8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ETF(SQQQ)’는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테슬라의 최근 급락은 고수들에게 매수 타이밍이 됐다. 테슬라는 차량 후드 결함에 따른 차량 185만 대 리콜 사태, 지난주 발표한 실적 부진의 영향 등이 이어지며 전날에도 주가가 4.08% 하락했다. 고수들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테슬라 주가를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셰어즈 ETF(TSLL)’까지 투자했다.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IWM)’를 향한 관심도 계속됐다. 최근 빅테크 주가 급락 현상이 빈번해지자, 중소형 종목을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투자자 시선을 모으는 추세다. IWM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0.5%를 기록 중이다. ‘M7’의 빅테크와 대형 반도체주는 고수들 처분 대상에 올랐다. 전날은 엔비디아(-7.04%) TSMC(-3.42%) ARM홀딩스(-6%)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조정에 돌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빅테크 실적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순매도 순위 4위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후 진행한 실적발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급락하기도 했다. 고수들은 이 종목들을 포함해 애플 아마존 메타 등 주요 M7 상장사들까지 연달아 팔아치웠다. 빅테크 주가에 의구심을 품는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도 늘고 있다. 닐 시어링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AI를 향한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 부근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테슬라의 최근 급락은 고수들에게 매수 타이밍이 됐다. 테슬라는 차량 후드 결함에 따른 차량 185만 대 리콜 사태, 지난주 발표한 실적 부진의 영향 등이 이어지며 전날에도 주가가 4.08% 하락했다. 고수들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테슬라 주가를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셰어즈 ETF(TSLL)’까지 투자했다.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IWM)’를 향한 관심도 계속됐다. 최근 빅테크 주가 급락 현상이 빈번해지자, 중소형 종목을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투자자 시선을 모으는 추세다. IWM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0.5%를 기록 중이다. ‘M7’의 빅테크와 대형 반도체주는 고수들 처분 대상에 올랐다. 전날은 엔비디아(-7.04%) TSMC(-3.42%) ARM홀딩스(-6%)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조정에 돌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빅테크 실적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순매도 순위 4위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후 진행한 실적발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급락하기도 했다. 고수들은 이 종목들을 포함해 애플 아마존 메타 등 주요 M7 상장사들까지 연달아 팔아치웠다. 빅테크 주가에 의구심을 품는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도 늘고 있다. 닐 시어링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AI를 향한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 부근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